코오롱인더 '전사 AX' 도입 본격화…생산 공정 내 AI 시스템 도입

코오롱인더 '전사 AX' 도입 본격화…생산 공정 내 AI 시스템 도입

최경민 기자
2026.03.09 05:30
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원앤온리(One&Only) 타워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원앤온리(One&Only) 타워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56,800원 ▼6,100 -9.7%)스트리가 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사업 생산공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여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비용 및 효율은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케미칼 사업부는 지난해 AI를 활용한 공정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그간 수작업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하고 공정을 표준화하여 품질 안전성을 대폭 향상했다. 또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수분리 공정'에도 AI 비전을 도입해 완전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MS 사업부는 카시트 모듈 생산 공정에서 비전 검사기 구축을 통한 검사지능화 과제를 추진 중이다.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제품 외형의 객체 인식 및 패턴 분석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사람의 눈을 대신해 파츠 유무를 감지함으로써 품질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미드 사업부는 생산 공정을 AI 가상 환경 내에서 사전 검증하는 시스템을 지난 1월부터 검토하고 있다. AI로 공정에 필요한 운영 조건을 미리 점검하고 이에 따라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 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AI의 역할은 사업장 안전과 사무효율 개선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5월부터 주요 사업장인 김천 1·2공장, 구미 1공장, 경산 공장 등에 안전 사고 예방용 AI 영상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영상 속 작업자의 상황을 판단하여 위험을 사전에 경고 및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모자이크 자동화 처리도 가능해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통한 개인정보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 사무직군에서도 AI를 통한 업무자동화를 검토한다. 기존에 일부 전문가나 협력업체를 통해 구축했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방식에서 벗어나 채팅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공시, 환율, 제품가격, 일·월간지와 같은 정보에서의 특정 지표를 기존 양식에 업데이트하거나 계약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를 대체하는 방식을 검증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OE(운영 효율화), AX, MI(마켓 인텔리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AI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해 기업 체질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다양한 AX 프로젝트들이 제조 효율 개선과 품질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생산 공정을 넘어 마케팅, 구매, 전략기획 등 전사 업무에 AX를 폭넓게 확대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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