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급등… 완제품 업계 2분기 실적 걱정

메모리 가격 급등… 완제품 업계 2분기 실적 걱정

최지은 기자
2026.03.13 04:14

삼성·애플등 원가상승 압박
저가 중국산, 시장 점유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열된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2025.4.13/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열된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2025.4.13/뉴스1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 2분기에 세트(완제품)기업이 받는 원가상승 압박이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가 상승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보급형 제품부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올 2분기부터 세트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을 내는 곳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애플과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가 AI(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생산확대에 나서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범용 메모리 공급부족이 중국 D램기업의 점유율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PC제조사 2·3위인 미국 HP(휴렛팩커드)와 델 역시 메모리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메모리의 품질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물량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 5%의 점유율로 업계 4위에 안착했다. 황 연구위원은 "글로벌 세트기업의 중국산 메모리 채택 흐름은 PC뿐 아니라 모바일과 서버분야로도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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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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