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살 회장님 폭풍질문, 中 기업 러브콜…재도약 노리는 K배터리

아흔살 회장님 폭풍질문, 中 기업 러브콜…재도약 노리는 K배터리

최경민 기자, 김지현 기자, 김도균 기자
2026.03.13 17:48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2026.3.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2026.3.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유럽의 배터리 시장 현황은 어떠한가. 우리 기업들 간 협력을 보다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을 찾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같은 질문들을 남겼다고 한다. 전시회 현장에서 김 명예회장을 지켜본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아흔을 넘긴 나이(1935년생)에도 열정적으로 시장 현황 파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명예회장이 '배터리 스터디'에 나선 것은 동원그룹이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를 앞세워 이차전지 업계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동원시스템즈 역시 이번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코팅 양극박, 원통형 배터리 캔 등 핵심 소재들을 전시했다.

김 명예회장을 비롯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을 찾은 사람들은 '배터리 열공'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2일 배터리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 배터리 원료 공급망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고려아연 등의 부스를 골고루 둘러보며 밸류체인 전체를 체크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을 찾았다/사진=김도균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을 찾았다/사진=김도균 기자

배터리 업계가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에서도 시장의 현황과 미래를 직접 확인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배터리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ESS(에너지저장장치), UAM(도심항공교통), 휴머노이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 속에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했다. 한국배터리산업 협회는 올해 참관객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체감상 중국 기업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 배터리와 소재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는 가운데,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한 소재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충족시키려면 중국 기업들도 어느 정도는 탈중국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K배터리에 기회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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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경민 기자입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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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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