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대표들과 만나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에서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하는 사장단 회의를 주재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여건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지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 회장은 생산 시스템 혁신을 위한 로봇·AI(인공지능)의 적극적인 도입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강하게 주문했다. 급변하는 대내외 무역환경과 산업 생태계 속에서 제조업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끌어올리고, 이 역량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 회장은 "중동 전쟁을 비롯해 세계에서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그 와중에 AI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시장의 소비패턴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과감한 변화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생존과 성장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통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는 각 계열사 현장을 점검하고 로봇·AI 도입을 통한 자동화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SM그룹 제조부문에서는 SM벡셀(배터리), 남선알미늄(알루미늄·자동차 부품), 티케이케미칼(합성수지) 등 계열사 4곳이 구미산업단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삼라 등 건설부문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참석했다. 우 회장은 건설과 제조부문 간 협력 활성화, 시너지 창출 관련한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건설부문에 모듈러 주택 도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만든 표준화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주택이다. 우 회장은 "(모듈러 주택은)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원가 절감, 공기 단축과 더불어 품질의 균일성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