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주선 "올 하반기 흑자전환…내년 전고체 반드시 인도"

삼성SDI 최주선 "올 하반기 흑자전환…내년 전고체 반드시 인도"

김지현 기자
2026.03.18 14:51

(종합) "올해가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다/사진제공=삼성SDI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다/사진제공=삼성SDI

최주선 삼성SDI(405,000원 ▲16,000 +4.11%)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실적 반등을 약속했다. 전고체 기술 확보도 차질없이 준비해 내년 상업화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며 "하반기 내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조 7224억원 규모의 적자를 보였던 부진을 올해 털어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사장은 "인공지능(AI) 분야 등 전방 산업의 확대에 따라 연평균 20%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은 외적인 요소가 많아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앞으로 2~3년 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그동안 밝혀온 전고체 배터리의 내년 양산 계획을 이날 재확인했다. 그는 "삼성SDI의 전고체 기술은 각형과 파우치형 폼팩터에 다 적용할 수 있다"며 "둘 다 반드시 개발해 고객한테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LFP(리튬·인산·철) 및 미드니켈 제품 준비, 초고출력·초경량 소형배터리 개발, 반도체 패키징 소재 및 올레드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한다. 나트륨 배터리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적용을 검토 중이며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고체, 각형 등 핵심 배터리 기술에 대한 특허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최 사장은 "ESS는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다수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세 등 비중국 업체들의 미국 현지 공급 기회가 확대되며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스텔란티스가 철수를 검토 중인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 대해선 "일부 라인을 ESS로 전환해 대응하고 있고, 올해 중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운영에 대해선)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유럽 출장을 두고는 "여러 고객을 만났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같이 많이 논의를 했다"며 "꼭 수주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과 관련한 자사주 소각 여부의 경우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검토 단계로 일정이나 규모, 거래 상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 매각 추진 계획을 발표했었다.

최 사장은 "치열한 싸움에서 우리가 이겨내기 위한 결론을 결국 기술"이라며 "기술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사외이사 윤종원·사내이사 오재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미경·유승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윤종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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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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