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모니터용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가 양산 개시 4년여 만인 지난 3월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21년말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4년간 연평균 32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QD-OLED는 빛에너지를 흡수해 특정 파장의 빛으로 변환시키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 '퀀텀닷'(QD)을 디스플레이에 내재화한 기술이다. 기존의 대형 OLED가 별도의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에서 빨강색, 초록색 빛으로 전환된다. 특히 퀀텀닷 특유의 광학적 특성으로 매우 순도 높은 색을 표현해 △색정확도 △컬러볼륨 △컬러휘도가 우수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내 자발광 패널을 탑재한 제품의 비중(매출 기준)은 2024년 22%에서 올해 41%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하며 150여 종이 넘는 QD-OLED 모니터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자사 필름 대비 모니터 화면의 빛 반사를 20% 더 줄이면서 패널 경도를 3H(손톱으로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정도)까지 높여주는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QuantumBlack™)'을 개발,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에 전면 적용했다. '퀀텀 블랙'은 QD-OLED의 외부 빛 반사를 줄여 보다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력은 게임 콘텐츠에서 사물과 배경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만들어 공간에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함으로써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자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점유율 75%(출하량 기준)를 기록했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QD-OLED의 빠른 성장과 압도적인 점유율은 독보적인 화질 및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력에서 기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