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아틀라스'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 투입

로봇 '아틀라스'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 투입

강주헌 기자
2026.04.09 14:06

지난달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돼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돼있다. /사진=뉴시스

기아가 2029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KaGA) 생산 라인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한다.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를 배치함으로써 안전성과 생산성,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같은 로보틱스·자율주행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우선 투입한 뒤 조지아 공장으로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전 공장에 단계적으로 로봇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사업 확장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설과 인재 확보에는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피지컬 AI와 VLA(시각·언어·행동)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현대모비스와 협업해 차세대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등 그룹 공급망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 실현에 나선다. 물류 분야에서는 PBV(목적기반차량) 모델인 PV7·PV9에 로봇 스트레치와 스팟을 결합해 연간 2880억달러(약 426조원) 규모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을 공략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29년 초 고속도로와 도심 환경에서 모두 주행 가능한 레벨2++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 기아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연합을 구축하고 연간 수백만대의 글로벌 판매 차량에서 발생하는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해 학습과 성능 개선이 반복되는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2027년 말까지는 고속도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SDV(소프트웨어중심차)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 이 차량에는 SDV 아키텍처 'CODA'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그리고 차량용 에이전틱 AI인 '글레오 AI'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집약한다. 기아는 외부 협력으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양산 데이터 기반의 내재화 기술을 강화하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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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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