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로보틱스·피지컬AI' 현대차그룹 진화의 중심"

정의선 회장 "'로보틱스·피지컬AI' 현대차그룹 진화의 중심"

유선일 기자
2026.04.13 10:15
(남양주=뉴스1) 김민지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경기 남양주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남양주=뉴스1) 김민지 기자
(남양주=뉴스1) 김민지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경기 남양주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남양주=뉴스1) 김민지 기자

"로보틱스와 피지컬 AI(인공지능)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이동수단)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478,500원 ▼11,000 -2.25%)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세마포(Semafor)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첨단 AI 기반 협동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발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공장 배치 계획을 재차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2029년에는 기아(146,800원 ▼2,200 -1.48%) 미국 조지아주 공장(KaGA)에 아틀라스를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규모 아틀라스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 접근 방식은 고객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소개한 뒤 "고객의 요구가 진화함에 따라 로보틱스와 AI는 제조 성능이 높아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최고의 품질 제공에 있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R&D(연구개발)와 소프트웨어, AI, 디자인, 첨단 제조 전반에 걸친 역량을 활용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과 관련해서는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2028년까지 260억달러(약 38조원) 대미투자' 약속은 시장에 대한 그룹의 장기적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40년 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현대차그룹은 약 205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했다"며 "HMGMA의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확대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대미투자 약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정학적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민첩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며 "첨단 제조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미국 사업을 통합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고객을 위해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장재훈 부회장과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장재훈 부회장과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정 회장은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제한 뒤 "오늘날 시장 환경은 무역과 에너지 과제, 산업 정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는 우리가 글로벌 차원의 조율과 지역 차원의 대응성을 모두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전 과제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궁극적으로 불확실성은 우리의 대응 방식을 더욱 날카롭게 한다"며 "글로벌 3대 자동차 제조사로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연간 7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약 200개 국가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에 16개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AI 인프라, 전동화 운송수단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주제이며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당면한 에너지 과제의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특히 "수소는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의 핵심 축이고 이는 현대차그룹이 'HTWO' 브랜드를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전개하는 이유"라며 "우리는 수소 공급,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과제를 다루고 있으며 수소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탄소 감축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인류의 책임"이라며 "모든 사업 운영에 걸쳐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는 단지 차량 생산뿐 아니라 원자재 조달, 공장 전력 공급, 차량의 재활용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빌리티 측면에서 소전기차를 전기차와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보고 고객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불확실한 에너지 전환기에 우리가 경쟁에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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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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