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휴로틱스(대표 이기욱)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UIC) 김명희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공동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 IEEE TBME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무동력(Passive) 웨어러블 로봇 슈트의 보행 에너지 저감 효과를 다뤘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와 김명희 UIC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발목 부상 및 골절 회복기에 쓰이는 워킹 부츠 착용 환경에 주목했다. 워킹 부츠는 보행 시 신체 부담을 높이고 보행 비대칭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조건에서 무동력 고관절 엑소슈트(Passive Hip Exosuit)가 보행 에너지와 보행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엑소슈트 착용 후 사용자 맞춤형 보행 훈련인 강제 탐색 훈련(Enforced Exploration Training)을 병행했을 때 보행 대사 에너지가 감소했다. 엑소슈트 미착용 대비 3.5%, 훈련 전 대비 최대 6.2%의 감소가 확인됐다.
해당 엑소슈트는 모터나 배터리 없이 고무 밴드의 탄성 에너지로 고관절 움직임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업체에 따르면 구조가 가볍고 충전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어 재활·산업 현장 등에 적용 가능하다.
휴로틱스는 의료용 전동식 보행 재활 슈트 H-Medi(에이치메디)와 함께 무동력 엑소슈트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의료·재활 현장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재활, 산업 현장 보행 보조, 고령자 일상 보행 지원 등으로 영역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동력과 무동력, 의료와 일상을 아우르는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