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베트남 LNG 프로젝트' 속도… 기술착공 돌입

SK이노 '베트남 LNG 프로젝트' 속도… 기술착공 돌입

박한나 기자
2026.05.20 04:10

3.3조원·1.5GW 규모
발전소·터미널 등 건설
2030년 상업운전 목표
'한국형 AI 풀스택' 적용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국영 발전사 PV파워, 현지 파트너 NASU(베트남 TH그룹 산하)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뀐랍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기술착공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착공식은 지난 18일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역에서 개최됐다.

LNG 복합화력발전소 및 LNG터미널, LNG 저장탱크가 들어설 '뀐랍 LNG 프로젝트' 부지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LNG 복합화력발전소 및 LNG터미널, LNG 저장탱크가 들어설 '뀐랍 LNG 프로젝트' 부지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뀐랍 LNG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 떨어진 응에안성 뀐랍지구에 1.5GW(기가와트)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다. 2030년 12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

단순한 전력생산을 넘어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미래 산업생태계 모델인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가 실현되는 사례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인근 첨단 산업단지에 공급하고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밸류체인을 적용한다. 베트남의 산업고도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최고경영진은 베트남 당서기장과 국가주석, 총리 등과 수차례 면담하며 세일즈 경영을 펼쳐왔다. 특히 최 회장은 직접 SEIC 모델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지원을 통한 현지 첨단산업 육성기여도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현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사업을 발판 삼아 미래 베트남에서 대규모 발전역량을 보유한 전기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LNG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 SMR(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전기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는 게 목표다. 보쫑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장은 "응에안성 정부뿐 아니라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전략에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중앙정부가 제시한 상업운전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지방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2030년 상업운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PV파워, NASU 등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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