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韓과 함께 성장" 전방위 K파트너십 기대감

젠슨 황 "엔비디아, 韓과 함께 성장" 전방위 K파트너십 기대감

김도균 기자, 유선일 기자
2026.06.0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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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두산… 릴레이 CEO 회동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협력 강화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하던 중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하던 중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방한 셋째날인 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났다. 황 CEO는 정 회장과 로봇·자율주행 사업협력 강화, 박 회장과는 반도체 소재사업 파트너십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정 회장과 서울 중구의 우래옥에서 '냉면 회동'을 했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6'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했다.

약 1시간에 걸친 오찬에서 두 사람은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업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양사가 약속한 △엔비디아 AI(인공지능)기술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센터 △데이터센터 국내 설립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황 CEO가 8일 현대차 양재 사옥을 방문해 다시 정 회장과 만날 예정이라 세부논의는 이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황 CEO는 이후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서울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박 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책임자), 유승우 두산 사업부문 총괄 CBO(최고사업책임자),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이 동석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안정적인 CCL(동박적층판) 수급이 거론되는 만큼 업계는 유 CBO의 동석에 주목한다. 유 CBO가 AI 반도체 핵심소재인 CCL을 생산하는 전자BG를 이끈 데다 현재 두산 사업부문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이어서다. 두산로보틱스를 이끄는 김 대표가 참석한 것은 양사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황 CEO와 박 회장은 환담을 마친 뒤 오후 5시쯤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함께 올랐다. 황 CEO는 시구를, 박 회장은 시타를 각각 맡았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등번호 93번 유니폼을, 박 회장은 두산 창업연도인 1896년을 상징하는 96번 유니폼을 입었다. 황 CEO는 시구에 앞서 "엔비디아와 한국의 기술산업은 함께 성장해왔다"며 "많은 훌륭한 파트너가 있어서 한국에 왔다.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치맥'은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상징하는 '치맥 회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이후 삼성동 '깐부치킨'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저녁을 함께했다.

한편 황 CEO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로보틱스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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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도균 기자입니다.

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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