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지 스마트팜 기술은 농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모바일로 여러 필지를 관리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애그테크 스타트업 리비타의 엄상혁 대표가 넥스트라이즈(NextRise) 행사에서 노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넥스트라이즈는 한국산업은행(KDB), 한국무역협회(KITA),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벤처·스타트업 행사다.
이번 행사와 함께 열린 가천코코네스쿨 THE Forum(더 포럼) 기후테크 세션에는 조천호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장),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했다. 엄상혁 리비타 대표는 기후테크 분야 전문가 6인 중 한 명으로 참석, '노지 스마트팜을 통한 디지털 규모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엄 대표는 노지 농업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 고령화, 필지 파편화 문제를 주요 과제로 짚었다. 그는 "노지 농업의 핵심 문제는 장비 부족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현장을 계속 확인해야 관리할 수 있는 구조에 있다"며 "IoT(사물인터넷)와 카메라, 생육 분석 기술이 보급되면 농민은 모바일로 더 넓은 면적을 더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비타는 2025년 8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노지 환경용 스마트 관수제어기와 생육 분석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하드웨어 제품의 양산 및 판매 단계에 진입했다.
엄 대표는 "태양광 기반 장비, 원격 관수 제어, 농장 현장 모니터링, 생육 분석, 해충 조기 예찰 등 노지 농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해 농가의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로 노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필지 파편화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고 농민이 모바일로 더 넓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