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화물 싣고 59km 비행 성공…250km급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추진
수직이착륙(VTOL) 드론 전문기업 ㈜나르마(대표 권기정)가 국내에서 개발된 배송용 수직이착륙 드론 가운데 최대급 플랫폼인 'AF400'의 비행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성능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AF400은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 사업을 통해 개발을 시작한 중형 물류 드론으로, 임무중량 20kg과 비행거리 50km를 목표로 개발됐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핵심 부품 국산화도 완료했다.
AF400은 총 208회의 시험비행을 수행하며 20kg 화물을 탑재한 상태에서 59km 비행에 성공했다. 순항속도는 시속 110km, 최고속도는 시속 190km를 기록했으며, 비행 종료 후에도 배터리 잔량 45%를 유지해 목표 성능을 웃도는 결과를 입증했다.
최대이륙중량(MTOW) 140kg, 날개폭 4m 이상의 AF400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배송용 수직이착륙 드론 가운데 가장 큰 플랫폼이다. 이번 TTA 성능인증으로 대형 배송 드론의 기술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나르마는 현재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AF400EH'도 개발 중이다. 비행거리를 최대 250km까지 늘려 장거리 물류 배송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며, 개발은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나르마는 앞서 개발한 AF100과 AF200 플랫폼이 미국 노스다코타주 정부 드론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권기정 나르마 대표는 "AF400 개발 과정에서 화재 사고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구진의 지속적인 기술 개선으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TTA 성능인증을 발판으로 250km급 장거리 배송 드론 시대를 열고 물류와 국방, 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드론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