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둔화·中저가공세에 대응
주력사업 철강 비중 46%P ↓
LNG·리튬·신재생 중심 재편
희토류사업 강화 경쟁력 제고
3년내 영업이익 2배확대 목표

포스코그룹이 철강 중심 사업구조를 자원·에너지 분야로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낸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을 강화해 지난해 1조8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을 3년 내 6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전체 사업의 70%를 차지한 철강부문 비중을 2028년 28%에서 2035년 24%까지 낮춘다. 주력사업인 철강이 업황둔화와 중국발 저가공세로 부진을 겪는 만큼 다른 신사업들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로 내놓은 매출 72조9000억원을 2028년 87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조2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2035년에는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으로 늘린다.
주력사인 포스코는 사업 턴어라운드를 위해 3년간 총 29조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유지보수를 제외한 성장분야에 16조6000억원을 배정하고 △철강 7조6000억원 △리튬 2조4000억원 △LNG(액화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3조1000억원 등 집중투자에 나선다. 최근 3년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약 6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투자 규모라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특히 리튬사업에 가장 큰 기대를 건다. 지난 3월 흑자전환한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올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생산량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설비의 경우 올해부터 가동률 100%를 달성한 상태다. 여기에 2~4단계 설비를 각각 2만5000톤 규모로 순차 완공해 염수리튬 생산능력을 10만톤까지 확대하고 2033년까지 광석리튬 7만3000톤을 포함해 총생산능력을 17만3000톤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아르헨티나 2단계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승인지원을 받아 세제혜택 등 수익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아울러 전기차·방산 등 첨단산업에 필수인 희토류 사업을 강화하고 에너지부문에서도 LNG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리엘리먼트와 희토류 분리·정제·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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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미국에 연 6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공장을 신설한다. 그룹은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싱가포르에 LNG 트레이딩 법인을 설립하는 등 관련 사업기반을 넓힌다.
기존 철강사업에 대해서는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유망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현지 최대 철강사인 JSW와 합작으로 제철소를 구축하고 미국에서는 현대차그룹과의 루이지애나 전기로 공장으로 현지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외에 자동차용 강판과 방산용 강재,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운 실적개선에 중점을 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성장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