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넘어설 듯…美 IPO로 최소 245조 조달 전망

삼성전자(278,000원 ▲500 +0.18%)에 이어 SK하이닉스(2,186,000원 ▲110,000 +5.3%)도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공모 물량의 7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64조8227억원에 달했다. 이 수치가 현실화되면 지난 1분기(37조6103억원)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2063억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말에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실적에 대한 기대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예고된 미국 나스닥 ADR 상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ADR을 통해 1억779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미 베일리기퍼드와 코튜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어웨니스파트너스 등 대형 투자자 3곳이 최대 70억달러(약 10조5540억원) 매수 의향을 밝힌 상태다. 현지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약 1000곳이 참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ADR 수요 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 수요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245억달러(약 37조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IPO(기업공개)로는 2014년 알리바바홀딩스(250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