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영업익 하이닉스 "하반기 더 좋다"

60조 영업익 하이닉스 "하반기 더 좋다"

박종진 기자, 김남이 기자, 김아영 기자, 최지은 기자
2026.07.3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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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률 76%
엔비디아·TSMC 뛰어넘어
빅테크들과 장기 공급 계약
"메모리 수요증가 지속될 것"

SK하이닉스는 10일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하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65억 710만 달러(약 40조 230억 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10일이다. 청약과 납입은 오는 14일 진행되며 환율 기준에 따른 신주 발행가는 224만 9751원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SK하이닉스는 10일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하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65억 710만 달러(약 40조 230억 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10일이다. 청약과 납입은 오는 14일 진행되며 환율 기준에 따른 신주 발행가는 224만 9751원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6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AI(인공지능)발 반도체 수익성이 정점을 지났다는 일각의 '피크아웃' 우려마저 불식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은 79조3187억원,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57% 껑충 뛰었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1% 급증했다.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만 98조1529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5%포인트가량 뛴 76%에 달했다.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65.6%)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절대강자 TSMC(60.3%)보다 높고 메모리업계 3위인 마이크론(80.4%)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메모리사업부가 75~8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는 만큼 '메모리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 현금성 자산은 88조원인데 차입금이 18조6000억원에 불과해 순현금이 69조4000억원에 이른다. 3개월 만에 순현금이 2배로 늘었다. 다만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약 64조원)엔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핵심동력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미 글로벌 주요 빅테크(대형 IT기업) 등 10여개 고객사와 5년 단위가 기본인 장기공급계약(Long Term Agreement·LTA)을 했다.

이날 진행된 경영설명회에서도 이같은 시장상황을 근거로 피크아웃 논란을 일축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장기계약을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의향이 더 강해진 것은 AI 생태계에서 메모리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방증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폭발적인 AI 반도체 수요를 '아비규환'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표현한 것처럼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요는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신규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지금처럼 극심한 공급부족 상황에선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메모리 제품의 공급이 제조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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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아영 기자입니다.

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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