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튀르키예 현대차(388,000원 ▲37,000 +10.54%)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현지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소형) 전기차다.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의 생산 과정을 살펴봤다. 또 현대모비스 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과정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 임직원에게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의 최신 모델이다. 그동안 인스터,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 등으로 유럽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온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통해 수요 기반이 두터운 B세그먼트 시장에 진출하며 전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B세그먼트는 전체 수요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차급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B 세그먼트 시장의 14%에 달하는 전기차 비중은 2030년 33%, 2035년 65%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3는 △공기역학 효율과 넉넉한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한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 △E-GMP 플랫폼 기반의 유럽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럽 판매 현대차 모델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하고, 최신 스마트센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해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향후 시장 규모에 맞춰 공급을 확대하며 유럽 전동화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이오닉 3 양산은 튀르키예 공장의 첫 전기차 생산 도전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i10, i20 등 소형차를 양산해 온 튀르키예 공장은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공장은 1997년 유럽 공략을 위해 구축한 현대차의 해외 생산 거점으로 내년 양산 3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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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07년 튀르키예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10만대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2013년 투자를 확대해 연간 20만대 생산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차종을 꾸준히 변화시켰다. 엑센트를 시작으로 그레이스, 스타렉스, 매트릭스, i10을 거쳐 현재 i20과 베이온까지 다양한 유럽형 전략 차종을 생산해 왔으며 누적 생산량 약 340만대를 달성했다.
정 회장은 "지난 30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생산, 품질, 판매 전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튀르키예 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