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2주년' 고려아연…최윤범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도약"

'창립 52주년' 고려아연…최윤범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도약"

김남이 기자
2026.08.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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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크루서블(Crucible)'을 미래 성장의 상징으로 제시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역시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2일 고려아연(999,000원 ▲74,000 +8%)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 52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핵심 화두로 '도가니(Crucible)'를 내세웠다.

최 회장은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민 끝에 떠오른 이름이 바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었다"며 "크루서블은 은을 녹여 정련하는 도가니이자, 뜨거운 불을 견디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고려아연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가장 잘 담아낸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완공되고 (울산시) 온산에서 뛰는 우리의 심장이 미국 테네시에서도 뛰는 그날까지 우리의 마음 역시 이 뜨거운 도가니 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2년간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M&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그 일이 벌어졌을 때 저는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 갈등과 번뇌를 느꼈다"고 회고한 뒤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시작되고, 그 꿈을 함께 이뤄 나아가는 데 온 힘을 다하는 지금, 그렇게 아프고 이해하지 못했던 일들이 어쩌면 엄청난 축복의 시작이었다는 확신이 있다"고 고려아연 구성원과 함께 관련 시련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별도로 회사의 미래를 이끌 핵심 비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추진 현황과 성과도 소개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핵심 축으로 하는 사업이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단순한 제련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과 경제 안보를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온산제련소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미국 테네시의 크루서블 메탈스는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직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온전히 몰입하며, 유연하게 행동하는 하나의 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제련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52년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도가니와 풀무를 거쳐서 오늘의 고려아연으로 정제됐다"며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피하지 않았고, 정면으로 돌파하고, 조금씩 우리를 바꿔가고, 내일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면서 오늘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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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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