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5일 '디 올 뉴 아반떼(이하 아반떼)'의 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기존 아반떼 주력 트림과 비슷한 2398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성능·안전성은 한 단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대 이하의 판매 성적을 거둔 현대차는 아반떼 등 신차를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405,500원 ▲13,000 +3.31%)는 △정교한 선과 면을 중심으로 완성한 파격적인 디자인 △과거 중형 세단 수준으로 확대된 차체 제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인 주행 완성도 △첨단 편의 및 디지털 사양 적용을 특징으로 꼽았다.
아반떼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1.6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트림은 △모던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이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 출력 149마력, 최대 토크 18.3kgf·m를 구현해 복합연비 최고 14.3km/ℓ를 달성했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157마력, 최대 토크 27.0kgf·m를 구현했다. 구동모터 출력 개선과 고단 기어비 상향 등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 성능은 약 6%, 시속 80㎞에서 120㎞까지의 추월 가속 성능은 약 17% 높였다.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기존보다 약 10% 개선을 목표로 개발했다.

아반떼 차제 제원은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로 과거 중형 세단 수준이다. 트렁크는 최대 479ℓ(리터)의 동급 최고 수준 적재용량을 확보했고 위아래 열림폭을 넓혀 물품을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차체 주요 부위의 충돌 하중 분산 구조를 보강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과 평균 인장 강도를 각각 프리미엄 세단 수준인 58.7%, 718MPa(메가파스칼)까지 끌어올렸다. 전·후륜 서스펜션 부품을 최적화해 노면 충격을 줄이고, 민첩하면서도 탄탄한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16:9 비율의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고객은 원하는 내비게이션, 뮤직 스트리밍, 게임 앱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반떼에 회사 최초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P단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가속을 제한하고 유압 제동을 작동시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감속과 정차를 돕는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아반떼는 압도적인 존재감의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성,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해 엔트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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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5월 출시한 '더 뉴 그랜저'와 이번 아반떼 등 신차를 앞세워 하반기 판매 실적 반등을 노린다. 현대차는 국내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중동전쟁 등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196만626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2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9조215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올해 출시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판매가 개시되고 아반떼 풀체인지 등 현대차, 제네시스의 신차 출시가 있을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연초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하지 않고 영업이익률 6.3~7.3%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