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망상해변서 '타이어보이·튜브숍' 운영..이달까지 무상점검 누적 7000개 돌파 전망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뙤약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검은색 멜빵바지에 모자를 눌러쓴 청년들이 걸어 들어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0,500원 ▲2,800 +4.14%)(이하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보이'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사이를 훑다가 한 대 앞에 멈춰 섰다. 2명이 왼쪽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무릎을 꿇고 앉아 동시에 공기압을 쟀다. 왼쪽이 끝나자 곧장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대를 다 보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공기압이 모자란 차량에는 그 자리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물려 공기를 채웠다.
한국타이어가 노리는 것은 브랜드 경험과 안전 메시지를 한 번에 전달하는 접점이다.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골라 안전점검 서비스를 먼저 내밀고 운전자가 점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체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찾아오길 기다리는 대신 브랜드가 소비자를 찾아간다.
이날 점검을 받은 한 피서객은 "평소 타이어 상태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점검을 통해 편마모가 진행된 것을 알게 돼 놀랐다"며 "정기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몸소 느꼈다"고 전했다.
타이어보이라는 이름부터 야구장 관중석을 돌며 맥주를 파는 '비어보이'에서 따왔다. 타이어는 눈에 띄는 이상이 없으면 점검을 미루기 쉽다. 휴가철 장거리 운전 직후인 해수욕장 주차장은 그 공백을 파고들기 좋은 지점이다. 안전한 이동은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게 한국타이어가 캠페인에 담은 메시지다.

백사장으로 들어서는 해변 진입로 초입에는 검은색과 주황색으로 꾸민 컨테이너 부스가 운영 중이었다. 체험형 팝업스토어 '한국타이어 튜브숍'이다. 한낮 더위에도 래시가드 차림 피서객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고 상당수는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전부 타이어를 소재로 짰다. 성인 남성이 온몸으로 밀어야 겨우 넘어가는 대형 타이어를 뒤집는 '타이어 플립', 튜브를 목표물에 던지는 '타이어 링토스', 적정 공기압 수치를 맞히는 '공기압 타임어택' 등이다. 부스 한쪽에는 마모도가 각각 '정상' '주의' '위험'인 타이어 3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위험' 표찰이 붙은 타이어는 홈이 눈에 띄게 얕아 안전의 중요성도 새삼 와닿았다.
경품도 안전과의 연관성을 내세웠다. 미션에 성공하면 마모도를 잴 수 있는 키링과 졸음 방지용 껌으로 구성된 '안전키트'가 주어졌고 미션을 마치면 타이어 모양 튜브를 무상으로 빌려줫다.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무상 점검한 타이어는 6636개다. 이달 둘째 주 운영을 마치면 누적 7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창원 NC파크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프로야구 경기장 3곳에서 체험형 팝업 '스트라이크존'과 함께 운영한 뒤 해수욕장으로 무대를 넓혔다. 망상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고 오는 7~9일 다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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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다각적으로 준비해 올바른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소비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