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정·제조 전반 AI 적용…개발 효율·생산성 제고

삼성전자(268,500원 ▲500 +0.19%)가 딥러닝·비전 AI(인공지능) 권위자 한보형 서울대 교수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 한태린 상무를 영입해 반도체 분야 AX(인공지능 전환) 역량 강화에 나선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AX·PI센터에 한보형 펠로우와 한태린 상무를 영입했다. 한 펠로우는 이날부터 삼성전자 근무를 시작했다. 두 전문가는 각각 반도체 R&D(연구개발)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과 AI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구축을 맡는다.
한 펠로우는 반도체 R&D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석사와 미국 메릴랜드대 컴퓨터과학 박사를 거쳐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부교수로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고 올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한 펠로우는 서울대 교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DS부문 펠로우로 근무한다. 서울대가 현직 교수에게 처음으로 '50대50 겸직'을 승인하면서 1년 중 절반은 서울대에서, 나머지 절반은 삼성전자에서 근무한다.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 교수를 겸직 형태로 채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 상무는 'AI Ready Data(AI 레디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서울대 기계항공우주공학 학사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 석사를 거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메타(Meta)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후 디지털 신원인증 플랫폼 기업 페르소나(Persona)를 거쳐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설계·공정·제조 등 반도체 핵심 업무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해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AI·데이터 분야 핵심 인재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전사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