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인니 '창업 생태계' 협력, 美·유럽 진출 발판되길"

"SK이노 E&S-인니 '창업 생태계' 협력, 美·유럽 진출 발판되길"

부산=박한나 기자
2026.09.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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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부대사가 지난 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취재진과 간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S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부대사가 지난 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취재진과 간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S

"'마주온(MAJU:ON)' 프로그램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아시아 시장, 나아가 유럽이나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Ali Andika Wardhana) 주한인니대사관 부대사는 지난 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140,000원 ▲2,000 +1.45%) E&S의 인도네시아 청년 창업가 지원 사업인 마주온을 "양국의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민간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주(MAJU)'는 인도네시아어로 '앞으로 나아가다'는 뜻이며 '온(ON)'에는 지속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와 함께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마주 보며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에너지·환경 분야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마주온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와르다나 부대사는 "현재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7대 투자국이고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80억달러(약 27조원) 수준으로, 2030년에는 300억달러(약 4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수치로 나타나는 양국의 관계가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발전하고 서로에게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관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들었다. 그는 "CCS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이니셔티브가 많지 않은 분야지만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국가들도 인도네시아에서 탄소 저감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의 기술적인 협업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주온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창업 전 주기 지원'을 꼽았다. 마주온은 지난해 9월부터 인도네시아 지역 거점 대학 8곳과 협업해 청년 창업팀을 모집하고 창업·인공지능(AI) 교육,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지역 주요 벤처투자자(VC)와의 1대1 투자 매칭 등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창업가 입장에서는 투자나 기술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 E&S는 마주온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제 상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또 "버섯 재배 후처리 기술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창업팀은 원래 옥수수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개발해왔지만 마주온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을 받으면서 시장 규모 측면에서 사업 대상을 버섯으로 바꿀 경우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파악해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며 "마주온의 전체론적인 접근이 갖는 장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주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메커니즘 강화를 꼽았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한뜻으로 협업해야 한다"며 "마주온처럼 창업가가 직접 투자자를 만나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기업 간 매칭도 이뤄져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결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해야 하는 일인 만큼 협력 메커니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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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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