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190,500원 ▲3,400 +1.82%)가 미국 동부 핵심 완성차 물류 거점인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개발에 참여해 완성차 터미널 운영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항만청, 현지 개발사와 항만 확장 개발 및 완성차 터미널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필라델피아 항만청은 완성차·컨테이너 터미널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항만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가운데 완성차 부문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자동차운반선 전용 선석을 새로 확보하고 터미널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협약에는 신규 완성차 물류 부지 확보와 기존 부지 계약을 최장 205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다.
지난 13일 열린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개발 발표 행사에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주정부·항만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터미널 확장 계획과 민관 협력 방향이 공개됐고, 현대글로비스는 주요 민간 협력 파트너로 소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 항만에서 완성차 수출입 물류사업을 운영해왔다. 2019년에는 약 64만㎡(19만평) 규모의 완성차 전용 야드 '사우스포트'를 열었다. 현재 약 100만㎡(30만평) 규모 부지에 차량 3만3600대를 보관할 수 있다. 신규 부지 개발이 끝나면 운영 면적은 약 112만㎡(34만평), 보관 능력은 3만76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4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 붕괴 사고로 볼티모어 항만 운영이 중단됐을 때도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항만을 대체 거점으로 활용해 차량 물류를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완성차 운송·보관 사업에 터미널 운영을 더해 해상운송·보관·내륙운송까지 하나로 묶은 엔드투엔드(E2E) 통합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외에 상용차·건설기계 등 하이앤헤비(High&Heavy) 화물과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물류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대서양 항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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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필라델피아를 미국 동부 물류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