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일고, 11월 AI 정서 점검·진로적성 프로그램 운영

대구 조일고, 11월 AI 정서 점검·진로적성 프로그램 운영

이두리 기자
2026.10.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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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조일고등학교(교장 최상현)가 오는 11월 한 달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진로탐색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일고는 (예비)사회적기업 가람마인드(대표 정현석)와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총 4회기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AI 기분 모니터링 앱(애플리케이션) '말랑포켓' △진로·자기이해 워크북 '말랑북' △표준화된 진로적성 검사를 결합했다. 학생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이는 신호와 대처 방식을 점검한 다음, 흥미·적성 검사 결과와 비교하며 직업과 진로 방향을 탐색하는 구조다.

말랑포켓은 학생이 일상에서 기분과 스트레스를 기록하면 AI가 정해진 분류체계에 따라 이를 구조화하고, 정서 상태를 점수화해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말랑북은 인쇄형 워크북으로, 앱에서 확인한 내용을 회기마다 직접 기록하고 또래·지도교사와 공유할 수 있다.

조일고 관계자는 "학생이 강점을 비롯해 정서적 특성과 대처 방식을 이해한 다음 진로를 선택하도록 돕고자 자기 상태를 점검하는 도구를 진로교육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가람마인드 측은 AI가 학생의 진로나 심리 상태를 판정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AI는 학생이 자기 상태를 스스로 확인하는 도구로만 사용되며, 해석과 진로 지도는 지도교사와 전문가의 상담 과정에서 이뤄진다.

프로그램 참여는 학생·보호자 동의를 전제로 한다. 학생이 앱에 남긴 개별 기록은 학생 본인에게 귀속되며 학교·교사에 개별 열람 형태로 제공하지 않는다. 운영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집단 단위 정보만 활용한다. 다만 위험 신호가 확인되면 학생에게 상담 이용을 안내하고, 사전 동의서에 명시한 범위에서 학교 상담교사에게 알려 학교 상담 체계와 전문기관 연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양측은 운영 결과를 학교 진로·상담 업무에 반영하고 프로그램을 보완, 지역 내 학교와 대학 상담기관, 공공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가람마인드는 대구 소재 소셜벤처 판별기업이다. 정현석 가람마인드 대표는 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보유했다. 회사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앱 이용자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검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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