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락이 터널 및 건설 현장의 인명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레스큐 챔버(Rescue Chamber·생존박스)'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터널 현장 맞춤형 레스큐 챔버를 개발해 선보인 곳은 세코락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된 레스큐 챔버는 기존 광산용 대피 장비를 바탕으로 국제터널학회(ITA)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반영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터널 발파 작업 시 발생하는 강한 충격과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유독가스 등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기밀 설계는 물론, 자동 전력 차단 시스템과 산소 발생기 등을 갖춰 화재·붕괴 등 유사시 현장 근로자가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독립된 대피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최근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과 맞물려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1년간 근로자 3명 이상 사망 사고 발생 시 사업장에 영업이익의 최대 5% 이내 과징금이 부과된다. 통상 3인 이상이 한 조로 작업하는 터널 공사 특성상, 단 한 번의 중대재해로도 치명적인 경영 위험에 직면할 수 있어 대피 시설 구축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세코락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한국 건설·안전 박람회(10월 14일~16일)'에 해당 제품을 출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건설·광산 현장의 안전 선진화를 위한 레스큐 챔버의 필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이용규 세코락 대표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 생존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며 "선진국형 대피 장비인 레스큐 챔버가 전국 현장에 보급되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