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5000만원 이하는 가성비, 7000만원 넘으면 '이것'보고 샀다

수입차 5000만원 이하는 가성비, 7000만원 넘으면 '이것'보고 샀다

유선일 기자
2026.10.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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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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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가 수입차를 구매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 모델은 경제성, 높은 가격대 모델은 주행성능·기술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3년 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우선 차량 가격대에 따라 최종 구매 결정 요인이 달랐다. 5000만원 미만은 경제성이 주요 기준으로 나타났고, 7000만원 이상은 주행성능·기술과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위상이 선택 기준으로 두드러졌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0만원 미만에서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42.8%), 5000만~7000만원 미만에서 안전·품질(42.5%)을 최종 구매 결심 요인으로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7000만원 이상인 세 개 그룹에서는 모두 주행성능·기술이 1위를 차지했고, 브랜드 이미지·위상을 선택한 비율도 7000만원 미만 구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7000만원 이상 고가 모델을 구매할 때는 경제성을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가격대별 정보 탐색 채널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유튜브 경험률은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 차량을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집단이 68.8%로 가장 높았다. 가격 비교·견적 사이트는 1억5000만원 이상 차량을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집단(43.9%)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특성에 따라 수입차 구매 경험이 있는 반복 구매자, 첫 구매자, 고려는 했으나 구매하지 않은 구매 고려자로 나눠 살펴본 결과 구매 검토 단계에서 반복 구매자는 브랜드(33.8%), 첫 구매자는 예산 범위(41.5%)를 우선 고려했다.

최종 구매 결정 요인은 반복 구매자가 주행성능·기술(42.7%), 첫 구매자는 안전·품질(40.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구매 고려자의 경우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36.3%)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진=K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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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탐색 방식도 차이가 있었다. 세 그룹 모두 전시장 방문·시승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첫 구매자는 온라인·소셜·지인(66.5%), 구매 고려자는 금융·견적 비교(56.9%)와 AI(인공지능) 탐색(29.6%) 경험률이 세 집단 중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선택 기준은 차급 간 뚜렷하게 갈려 소형·준중형 세단은 디자인과 예산, 중·대형 세단은 브랜드, SUV(다목적스포츠차량)는 차급·연료 타입과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구매 검토 초기에는 소형·준중형 세단 구매자가 예산 범위(42.3%)와 디자인·외관 이미지(39.4%)를, 중·대형 세단 구매자는 브랜드(39.1%)를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소형·준중형 SUV 구매자는 차량 종류·차급(35.9%)과 연료 타입(32.6%)을, 픽업·미니밴 구매자는 연료 타입(36.2%)과 실내·적재공간(29.8%)을 우선시했다.

최종 구매 결정 단계에서는 소형·준중형 세단은 디자인(44.4%), 중·대형 승용차는 주행성능·기술(44.1%), SUV는 안전·품질(소형·준중형 40.7%, 중·대형 45.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픽업·미니밴은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46.8%)을 가장 중요한 결심 요인으로 꼽았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자동차 시장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목소리와 실제 구매 경험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조사와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발전과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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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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