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만원 초저가 경쟁→6만원대 고가 경쟁

국내 1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업계 최고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반응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중저가 화장품은 '3300원'으로 대표되는 파격가로 가격전쟁을 벌여왔지만 미샤가 지난 9월 6만원짜리 고가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더페이스샵이 6만8000원의 최고가 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가전쟁으로 구도가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더페이스샵은 창립 6주년을 기념해 한방 노화 방지 크림인 환생고(50ml)를 6만8000원에 출시했다.
‘피부 환생을 위한 한방 불로초 크림’이란 컨셉트로 개발된 ‘환생고’는 더페이스샵이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최고 품질의 한방 제품. 고가인 만큼 타깃 연령층도 35세 이상의 여성으로 넓혔다.
노석지 더페이스샵 마케팅본부 이사는 "이번 제품은 자연주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을 모두 쏟아 부은 야심작"이라며 "고품질의 한방 화장품을 선호하는 30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에게 꼭 알맞은 맞춤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샤는 지난 9월 신개념 안티 에이징 제품인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유스크림'(50ml)을 6만원에 내놓았다.
스킨푸드도 지난 9월 골드 캐비어 콜라겐 앰플을 3만3000원에 선보였다. 스킨푸드 골드 캐비어 콜라겐 앰플은 아침용, 저녁으로 별도로 사용하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스킨푸드의 최고가 제품이다.
미샤 관계자는 "6만원짜리 화장품 출시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반신반의했지만 소비자 반응이 기대이상이었다"며 "안티에이징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3개월 만에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중저가 브랜드가 고가 화장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는 저가 시장이 포화를 이루면서 이익실현에 한계가 있는데다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는 가격 저항이 크지 않다"며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제품의 질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