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영역?…중년 남자들, 속옷부터 바꿔라

'와이프'의 영역?…중년 남자들, 속옷부터 바꿔라

아이스타일24 제공
2010.07.06 14:46

[MenzStyle]남자, 이제 꼭 맞는 속옷을 입어야 할 때!..은근한 속을 과시하라

↑호날두(ⓒ아르마니 광고사진)
↑호날두(ⓒ아르마니 광고사진)

겉보다 속이 중요하다. 이 역시 사람이나 옷이나 마찬가지다. 겉은 근사해 보이지만 속이 후줄근한 사람은 어느 결에 표시가 난다. 벼락부자는 명품으로 휘감아도 싼 티가 나게 마련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을 들여 치장해도 보이지 않는 속을 방치했다면 도루묵이다. 속부터 바꿔야 겉이 달라진다. 먼저 옷장을 비우고 속옷부터 바꿔라. 단호하게 말했지만 사실 중년 남성의 속옷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스타일리스트도 건드리기 힘든 ‘와이프’들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을 기억하며 스스로가 나서는 수밖에 없다.

남성 팬티의 종류 3가지 (왼쪽부터 트렁크, 브리프, 드로어즈)
남성 팬티의 종류 3가지 (왼쪽부터 트렁크, 브리프, 드로어즈)

패션은 은근하게 드러나는 속옷에서 완성된다. 남성을 바라보는 여성들의 시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자가 가장 섹시하게 느껴지는 신체 부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는데 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힘줄이 드러나는 팔뚝, 탄력 있게 올라간 엉덩이, 그리고 ‘살짝 드러난 팬티의 밴드 라인’을 꼽은 여자들이 많았다. 물론 이때 살짝 드러난 팬티 밴드는 사각 트렁크의 헐렁한 고무줄이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청바지 내려 입기가 그 한 예이다 골반에 걸쳐진 청바지 허리 위로 살짝 살짝 내보이는 원색의 고무밴드! 중년남성이라고 보여주지 못하겠는가?!

속옷에도 TPO가 있다

제발 해변에선 트렁크를 실내 수영장에선 삼각브리프를 입어주기를!
제발 해변에선 트렁크를 실내 수영장에선 삼각브리프를 입어주기를!

서랍 속에 팬티는 모두 사각 트렁크뿐인 분들이 많다. 사각 트렁크는 편하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집에서 선호 한다는 사각 트렁크. 편하고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겉옷이 무엇이냐에 따라 흉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청바지나 면바지 같은 캐주얼한 바지는 라인이 중요하다. 통이 넓은 사각 트렁크를 입으면 바지에 팬티선이 비치게 되고 바지의 라인을 죽인다. 따라서 통이 좁은 바지나 캐주얼한 의상을 할 때는 삼각 면 팬티, 즉 브리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삼각이나 사각 모양의 면 팬티인 브리프는 엉덩이를 올려주고, 옷 입은 태를 살려준다. 사각 트렁크에 비해 통기성은 떨어지겠지만, ‘속옷 입은 티’는 이쪽이 확실히 가려준다. 그리고 핏감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패션에서는 더욱이나 힙을 살려주고 보정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속옷도 상황에 따라 바꿔 입어야 한다. 속옷에도 ‘TPO’(time 때, place 장소, occasion 상황)가 있는 것이다. 몸이 편하자고 상갓집에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가지 않듯이 겉옷에 따라 적절한 속옷을 갖춰 입는 것이 예의다. 트렁크 아니면 삼각으로 단순화하기 쉽지만 남성용 팬티의 종류도 다양하다. 엉덩이를 가리는 정도에 따라서는 T백, 하프백, 풀백, 박스의 4가지로 나뉠 수 있다. T백은 뒷부분이 알파벳 T자형으로 망사나 얇은 소재로 만든 스타일로 망사나 얇은 소재를 주로 쓴다. 풀백은 엉덩이를 완전히 감싸는 디자인으로 풀백 중 남성의 섹시함을 강조하는 디자인도 있다.

최근 겉옷의 종류와 활동성, 체형에 따라 적당한 팬티를 골라 입는 남성들도 함께 늘고 있다. 남성 속옷 매출은 트렁크와 브리프 일색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드로어즈의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 드로어즈는 기존 트렁크의 장점과 브리프의 장점을 합해 만든 상품. 속옷 자국이 나지 않고, 다리와 힙을 조여주기 때문에 체형 보정 효과까지 있다. 특히 ‘헴라인 드로어즈’(hem line drawers)는 다리 부분의 봉제선이 없어 달라붙는 바지를 입을 때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밝은 색상의 바지를 많이 입는 여름철에 특히 유용한 아이템이다. 드로어즈에 도전하기 망설여진다면 트렁크의 허리 부분 밴드만이라도 신경 써서 고르자. 천에 고무줄을 넣은 형태보다는 고무 밴드로 된 것, 타이트한 것이 젊은 감각이다.

해변 테러리스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해변 테러리스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트렁크 :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팬티로 허리에 고무가 들어가 있고 몸에 딱 붙지 않으며 낙낙한 느낌이다. 통기성이 좋고 편안하지만 청바지 등 실루엣이 드러나는 캐주얼 차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길이가 짧은 미니 트렁크가 인기다.

브리프 :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져 몸에 피트되는 형태의 팬티. 삼각이 일반적이다. 천이 몸에 감기지 않고 활동성이 좋다.

드로어즈 : 브리프와 트렁크의 장점을 합한 속옷. 삼각 브리프처럼 조이지 않고 트렁크의 헐렁함은 없다. 속옷 자국이 나지 않고 엉덩이와 다리를 조여 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 남성도 여성처럼 눈길을 끌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음을 실감하는 당신이라면 내 속의 본능을 과시하기 바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더운 여름, 수영복의 T.P.O!

<저작권자(c) iSTYLE24, 출처: 아이스타일24 패션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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