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야, 휴양지야?…'오캉스' 패션 인기

사무실이야, 휴양지야?…'오캉스' 패션 인기

박희진 기자
2010.07.14 09:32

일반 오피스룩 보다 휴양지 패션이 지난해에 비해 큰 인기

ⓒ빈폴
ⓒ빈폴

직장인들의 출퇴근복장이 점차 자유로워지고 일상 속에서도 휴가 기분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휴양지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노타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쿨비즈(Cool Biz)룩’에 이어 올 여름에는 사무실에서도 바캉스를 연상케 하는 ‘오캉스(O'cance: office + vacance)룩’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14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대표적인 바캉스 패션 아이템으로 꼽히는 롱스커트 판매가 전년 대비 2.1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오피스룩인 H라인 정장스커트의 경우,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에 그쳤다.

비치웨어인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원피스와 스트라이프 및 체크원피스 판매도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짧은 카디건 형태의 볼레로과 함께 매치하면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줘 출퇴근용으로 손색없다.

남성패션의 경우에도 드레스셔츠보다는 캐주얼셔츠 판매 증가 폭이 더 컸다. G마켓에서 7월 들어 드레스셔츠 판매ㄴ가 전년대비 9% 정도 소폭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캐주얼셔츠 판매는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주얼셔츠 중에서도 특히 스트라이프나 체크무늬 등 화려한 패턴이 민무늬에 비해 5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남성용 반팔 PK티셔츠도 출퇴근복으로 인기를 끌면서 작년보다 14배 이상 급등했다. 깔끔한 디자인에 셔츠보다 활동성이 좋은데다 젊은 인상을 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에서도 리조트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인 맥시스커트의 경우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튜브톱스커트 매출도 27% 늘었다.

반면 H라인 스커트는 같은 기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컬러도 일반적으로 오피스룩에 잘 활용되는 무채색 계열보다 플라워 프린트,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기하학 무늬, 트로피컬 패턴의 제품이 인기다.

11번가에서는 이달 들어 리조트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0% 가량 증가했다. 화려한 색상과 이국적인 패턴의 롱원피스는 전월 동기대비 80% 이상 매출이 증가했지만 여름 오피스룩으로 사랑 받던 H라인 린넨 원피스의 경우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아이스타일24에서도 7월 1일부터12일까지 직장인을 위한 리조트룩 패션 아이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H·A라인 스커트나 블라우스, 재킷 등 전형적인 비즈니스룩 제품 판매 증가율은 20%로 비교적 낮은 신장률을 보여 한결 자유로워진 오피스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풀거리는 플라워모티브 프린트스커트가 특히 사랑 받아 5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롯데닷컴에서는 같은 기간 린넨 소재 원피스, 비치 카디건, 롱 스커트 등 실용적이면서도 격식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리조트룩 제품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0%가량 신장했다. 이에 비해 포멀한 오피스룩 아이템의 경우 상품군이 전반적으로 축소됐고, 제품 판매 또한 10% 신장에 그쳤다.

G마켓 패션실 백민석 실장은 “매년 여름이면 쿨비즈룩이 인기를 끌지만 특히 올해는 실내 냉방온도규제 등과 맞물려 색다르게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오피스 바캉스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멋스러운 스타일연출이 가능하고 편안하고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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