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니클로·자라에 도전장

이마트, 유니클로·자라에 도전장

김유림 기자
2010.08.30 13:57

SPA 브랜드 '데이즈' 론칭

이마트가 유니클로나 자라 같은 SPA 의류 브랜드를 내놓는다. 그 동안 주로 저가 의류를 판매한 것에서 벗어나 합리적 가격대의 트렌디한 SPA 의류를 이마트에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자체 SPA 브랜드 '데이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 바이어를 중심으로 기획, 생산됐던 자체 브랜드(PL) 의류는 '데이즈'로 통합돼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널(SI)이 기획과 디자인서부터 소싱, 생산까지 전담 관리한다. SI는 '아르마니'와 '갭', '보브'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 제조 판매하는 패션 전문 회사여서 패션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패션성뿐 아니라 이마트 각 바이어 단위로 관리하던 상품기획과 소싱 부분을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통합 관리하게 된다"며 "원자재 대량구매로 인한 원가절감과 생산력 향상이 기대돼 앞으로 할인점 패션의 고정 관념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를 신속히 반영해 제품 회전이 빠른 SPA 의류 특성상 시즌별 4~6회 신제품을 선보였던 기존 방식도 4주에 한 번씩 신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바뀐다. 데이즈 매장은 지난 26일 가양점에 120평 규모로 첫 오픈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패션 전략을 바꾼 것은 최근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선택이다.

최근 패션 시장은 명품 중심의 고가 상품과 실속형 상품으로 양극화돼 저렴하지만 패션성이 높은 SPA 의류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GAP, 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유명 SPA 상품들은 빠른 트렌드 반영과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할인점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빠른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형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데이즈' 론칭과 함께 의류를 복종별로 구성해 판매하는 '편집매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 내 청바지 편집 매장인 ‘진홀릭’의 경우 올해 매출 신장률이 35%에 달할 만큼 반응이 좋아 이를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 외에 홈플러스가 유럽 패스트 패션 브랜드 ‘플로렌스 & 프레드’를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할인점 간 SPA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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