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LVMH회장 오늘 방한, 입점 계약 체결예정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 왔던호텔신라(43,100원 ▲1,400 +3.36%)와 호텔롯데의 승부는 신라 쪽으로 사실상 판가름났다.
루이비통이 호텔신라 면세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공항 가운데 루이비통이 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처음이며 인천공항 입점 여부가 흘러나온지 3년 만의 일이다. 이를 위해 베르나르 아르노(Arnault)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 회장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오늘(30일)방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호텔신라 면세점은 이날 루이비통과 공항 면세점 입점 계약을 체결한다. '공항 면세점 불가'를 고수하던 루이비통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결정키로 한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명품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매출도 급신장하는 모습을 지켜 본 루이비통도 마음을 바꿨다는 얘기다.
루이비통 매장이 들어설 자리는 인천공항 1터미널 호텔신라 면세점 중앙에 있는 일부 패션매장과 탑승객 휴게시설 등이며 이를 한데 묶어 최대 600㎡(약 180평) 규모로 신설된다.
아르노 LVMH 회장의 방한도 이같은 계약에 따른 점검 차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잇따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호텔신라 면세점은 2008년부터 인천공항에 루이비통 입점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 4월 아르노 회장이 방한했을 때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가 직접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호텔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루이비통과의 공식적인 계약 여부는 오후에나 알수 있다"며 "지금 입점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매장을 꾸미는 데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말에나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