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11일 신세계 본점 등 방문 예정
각 사 대표 동행...신동빈 회장, 정유경 회장 등 오너 면담은 미확정

글로벌 명품 1위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시내 주요 점포를 찾아 매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각 사 대표급 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와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르노 회장의 방한 목적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 구축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Louis Vuitton Visionary Journey Seoul)' 매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이 본관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11월 29일 새롭게 문을 연 이 공간은 총 6개층에 4900㎡(1480평) 규모로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중 단일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3층은 남녀 패션, 가죽 제품, 슈즈, 시계, 주얼리 등 주요 상품을 판매 중이며 4층은 선물용 아이템과 가구 및 장식용품 등을 구비했으며 5층엔 루이비통의 역사와 디자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6층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초콜릿숍 등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구축했다.
명품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관 전체를 럭셔리 전문관으로 재편하면서 루이비통 외에도 샤넬, 에르메스 등 글로벌 3대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아르노 회장의 신세계백화점 매장 방문엔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롯데백화점 매장 방문엔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가 각각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023년 한국을 찾아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면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현대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 루이비통 매장이 입점한 대형 백화점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방한 기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유통업계 오너급 인사와도 잇따라 만났다.
다만 2023년과 달리 아르노 회장이 올해 방한 기간 각 사 오너급 인사와 회동 여부는 미지수다. 올해는 방문 기간이 1박 2일 일정으로 짧아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과 정유경 회장 등과 회동 일정은 별도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르노 회장은 일정 조율 등을 이유로 이번 방한 기간엔 현대백화점 점포는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자들의 PICK!
루이비통은 샤넬, 에르메스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의 약 30%가 이들 3대 명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각 브랜드 최고 경영진이나 오너급 인사가 한국을 찾으면 국내 대형 백화점은 'VIP'급 의전을 제공하며 동행한다.
특히 단일 점포 연매출 3조원을 넘어 4조원을 놓고 경합 중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비롯해 연매출 2조원을 넘는 시내 대형 점포 모두 3대 명품 브랜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도 한국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명품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국내 시장에선 3대 명품 브랜드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854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1% 늘어난 5256억원으로 집계됐다. 루이비통은 매출은 2조130억원을 기록한 샤넬코리아에 이어 2위였지만, 영업이익은 샤넬코리아(3360억원)와 에르메스코리아(3055억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