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성패션 플랫슈즈 유행..지진재해 때문?

日여성패션 플랫슈즈 유행..지진재해 때문?

김예현 인턴기자
2011.06.14 16:26
↑다양한 플랫슈즈들
↑다양한 플랫슈즈들

최근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가 유행이다. 한국 여성들이 각선미를 살리기 위해 킬힐과 웨지힐 등 높은 굽의 구두를 즐겨 신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현지 언론이 “지진재해로 인한 불안감이 소비심리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해 흥미를 끌고 있다.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들의 영향과는 별도로 플랫슈즈를 찾는 일본 여성이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는 소식이다. 패션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일본 여성들이 유독 발이 편한 플랫슈즈를 찾는다는 것.

12일 현지 온라인매체 제이캐스트 뉴스에 따르면 긴자의 마츠야 백화점에서 플랫슈즈 매출이 50% 이상 상승했다. 신주쿠의 한 백화점은 워킹 슈즈 판매량이 5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러한 패션동향은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발생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물품으로 꼽은 것은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 아닌 신발이었다. 대지진 당시 아무 신발이나 신고 나오거나 해일에 신발이 휩쓸려 맨발인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대지진 피해로 건물 잔해들이 쌓여 있는 거리에 나가려면 운동화나 장화가 필요했다. 여진 공포까지 가세해 여성들이 신고 벗기 편한 신발, 활동성이 좋고 넉넉한 옷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면이나 마 등의 천연소재로 된 옷, 바지, 트레이닝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 내 최신 트렌드는 재해 후에 위험과 불안을 느낀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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