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들과 함께 한 프라다 밀라노 컬렉션 생중계

게리 올드먼, 애드리언 브로디, 팀 로스, 윌리엄 데포, 가렛 헤이룬드, 제이미 벨, 에밀 허쉬 등 7명의 명배우들, 이름이 낯설다 해도 이들이 나온 영화를 한 번도 보지 않은 남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게리 올드먼은 다크나이트, 레옹 등에서 신들린 악당 역으로 관객들을 치 떨게 한 '허리우드의 악마'. 그가 프라다를 입고 컬렉션에 나섰다.
이들의 공통점은 명연기를 펼치는 이른바 성격파 배우들이 라는 것, 또한 누구보다 남자들이 지지할만한 날라리스러운 기질을 지니고 있다.
하여튼 2012 밀라노 가을, 겨울 컬렉션 이틀 째 이들이 모두 한 무대에 섰다.
다름 아닌 프라다의 컬렉션에.
프라다가 또 어떤 브랜드냐 하면 누구나 알겠지만 고집스러울 정도로 천재적이고 한 길만 걷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가 진두지휘하는 세계적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쇼에 이렇게 배우들이 등장한다니 실로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쇼 시작 전 전 세계의 프레스들은 게리 올드먼이 등장한다더라, 에드리언 브로디가 나온다더라! 라는 이야기로 설레기 시작했고 미우치아 여사는 그들을 마지막 부분에 고루 배치하여 완벽한 서프라이징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이 명배우들이 선보인 올 가을 룩은 어떤 스타일이었을까?
컬렉션 장에 들어가자마자 마치 커다란 카지노에 와 있는 듯한 레드 카펫이 먼저 들어왔다. 프라다의 컬렉션은 늘 쇼 인테리어를 통해 의상의 테마를 예측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성복 중에서도 가장 근엄한 제복을 연상하게 하는 어깨가 강조된 쓰리버튼의 재킷과 코트를 기본으로 절제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인 에드워디언 시대의 반짝거리는 장식과 프린트를 곳곳에 매치하여 마치 현대판 귀족이나 백작을 보는 듯했다.
특히 칼라에 퍼 트리밍이 된 더블브레스트 코트나 와인 빛의 실크 재킷, 화려한 눈꽃 모양의 구두들은 마치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일 흰 구두에 멋을 내던 백일섭이 입으면 좋을 법한 날라리 아저씨의 클래식 룩을 연상하게 만드는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두벌, 애드리어 브로디가 새빨간 안경에 새빨간 코트를 매치하여 쾌락적이고 섹시한 남자를 보여주더니 마지막 의상으로는 게리 올드먼이 까만 턱시도 코트에 위풍당당하고 화려한 가슴의 표식을 통해 남자다운 남자의 진심을 선보이며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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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을 선보이는 명배우들의 멋진 발걸음은 시종일관 행복하게 했고 그들의 카리스마를 짓누르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한 프라다의 뚝심은 과연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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