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무채색으로 이뤄진 울·코튼·나일론 소재 의상들

지난 3월25일 여의도 IFC 서울에서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됐다.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첫 날에는 패션피플과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총 9차례의 남성복 패션쇼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컬렉션과 더불어 국내 최대의 패션비즈니스 박람회인 '서울패션페어' 역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더욱이 3회 연속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이 한국을 찾으면서 서울패션위크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서울패션위크의 첫 날은 한국의 정상급 남성복 디자이너 김서룡 컬렉션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상현, 최철용 디자이너 등 정상급 디자이너 7인의 서울컬렉션 무대를 비롯해 내셔널 브랜드의 '반하트 옴므(Vanhart Homme)'가 가세해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고 남성미가 물씬 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이엔드 맨즈웨어를 표방하는 디자이너 김선호는 이번 시즌 '그라운드웨이브(GROUNDWAVE)' 컬렉션에서 울 코튼 나일론 등의 소재를 블랙 카키 네이비 화이트 그레이 컬러로 표현했다. 특히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에서 기존에 선보였던 승려복 느낌을 올해에도 어김없이 가미했다.
품이 넉넉한 오버사이즈 코트와 롱스커트는 편안한 실루엣을 자랑했다. 재킷의 경우 모델의 팔을 거의 덮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둥글게 떨어지는 어깨라인이 독특함을 자아냈다. 밀리터리 느낌의 룩과 퍼, 지퍼 디테일 등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방해온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