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프라다·생로랑, "고가사치품이 더 비싸진다"

[단독]프라다·생로랑, "고가사치품이 더 비싸진다"

전혜영 기자
2014.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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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프라다 등 고가사치품업체 가방 등 잡화 가격 최대 20% 올려

고가사치품 업계가 지난 연말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해부터 수입가격 200만원이 넘는 고가 명품에 개별소비세 20%가 붙어 가격 인상 효과가 예상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비자 가격까지 올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생로랑'은 지난 주말부터 핸드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인기 시리즈인 모노그램 라인은 10~25% 가격을 올렸고, 가방이나 지갑 같은 잡화는 5~20%까지 인상했다. 230만원대 클래식 모노그램 쇼핑백의 경우 인상된 가격이 270만원대로 종전보다 20% 비싸졌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프라다'도 지난주 전체 품목의 40%에 달하는 제품에 대해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프라다에서도 인기가 높은 핸드백은 평균 5%이상 가격을 인상했다.

일례로 사피아노 라인 중 '사피아노 BN 1786'은 230만원에서 242만원으로 5.2%(12만원)를, 고프레 라인 중 '고프레 B1336L'은 320만원에서 336만원으로 5.0%(16만원)를 각각 올렸다. 다이노 라인 중 '비텔로 다이노 BN1713'은 종전 174만원에서 183만원으로 9만원(5.2%) 인상됐다.

이에 앞서 샤넬은 지난달 초 지갑과 가방 등 40여종의 제품 가격을 최소 2%에서 최대 20% 올렸다. 인상한 품목은 WOC지갑, 플랩 클래식 장지갑 등 지갑과 타임리스 CC라인, 그랜드 쇼핑백, 이지캐비어라인 등 가방이 중심을 이룬다. 액세서리는 인상폭이 20%를 넘어 가장 높았다.

페라가모도 일부 제품에 대해 지난 달 가격을 올렸다. 대표 제품인 미니백은 79만원에서 89만원으로 10만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희소성 유지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 고객들의 명품 대량 구매가 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들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가사치품 업체들은 인기 아이템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시로 가격 인상 전략을 쓰고 있다"며 "내년부터 고가 명품에 개별소비세가 붙어 3~7% 판매가격이 오를 예정이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가격을 더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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