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한세실업 손잡고 이달 말 '스탠리' 출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것"
GS샵(GS홈쇼핑)이한세실업(11,760원 ▲100 +0.86%)과 손잡고 '홈쇼핑 전용'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를 만든다. GS샵은 이 SPA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한세실업과 협력해 이달 말 새로운 SPA 브랜드인 '스탠리'를 출시한다. 한세실업이 만들며 GS샵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홈쇼핑 업체들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는 많았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류업체와 손잡고 홈쇼핑 전용 SPA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국내 최초다.
스탠리는 '업그레이드 베이직'을 콘셉트로 '질 좋은 SPA'를 표방한다. 10~20대가 메인 고객인 일반 SPA브랜드와는 달리 홈쇼핑 주 고객인 30~40대 남녀가 타깃이다. 가격은 일반 SPA브랜드 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디자이너 브랜드보다는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 처음 출시하는 바지와 티셔츠의 경우 4만~7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면 외에 SPA 의류에서는 좀처럼 쓰지 않는 실크나 마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기존 SPA 브랜드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GS샵과 한세실업이 공동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한세실업은 32년 의류 제조 노하우를 제공하고, GS샵은 TV 채널은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급성장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세실업은 매출 기준으로 세계 2위의 OEM 의류 전문 업체다. 갭이나 나이키 등 미국계 유명 의류 브랜드에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H&M과 자라, 유니클로 등 글로벌 3대 SPA 브랜드와도 OEM 방식으로 의류를 공급하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기존에 SPA라고 하면 디자인이 트렌디하고 저렴한 대신 소재나 질은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그러나 세계 최고 품질의 OEM 업체인 한세실업과 손잡은 만큼 SPA에 대한 이 같은 편견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리는 이달부터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테스트 제품을 출시한 후 올 F/W(가을/겨울)시즌부터 제품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SPA의 대표주자인 일본 유니클로는 지난해 한국에서 6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페인 자라는 매출 2038억원을 올렸고, 토종 SPA인 에잇세컨즈는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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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은 스탠리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해외 진출 등이 가시화 되면 매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GS샵 관계자는 "튼튼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품질의 홈쇼핑 전용 SPA 의류들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안착한 후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샵은 2009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태국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어 이들 국가에서 스탠리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