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닷컴, 롯데그룹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 전담 운영

[단독]롯데닷컴, 롯데그룹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 전담 운영

송지유 기자, 엄성원
2014.06.12 08:25

연내 롯데백화점 '엘롯데', 롯데홈쇼핑 '롯데아이몰' 등 일괄 위탁 운영

롯데닷컴이 연내 백화점, 홈쇼핑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전담한다. 지금까지는 각 계열사별로 온라인 쇼핑몰을 관리해왔지만 전문업체인 롯데닷컴에 맡겨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롯데백화점의 '엘롯데', 롯데홈쇼핑의 '롯데아이몰' 등 사이트 운영을 롯데닷컴에 일괄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엘롯데(2000억원)와 롯데아이몰(8300억원)의 연 매출을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만큼 롯데닷컴 사업에 힘이 실리는 셈이다.

당초 이들 3개 쇼핑몰을 1개 사이트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실익보다 기존회원 이탈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해 기술개발과 운영관리, 고객서비스 등 업무만 롯데닷컴이 통합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닷컴과 엘롯데, 롯데아이몰 외에 롯데마트몰, 롯데하이마트몰 등 총 5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중인데 중장기적으로 나머지 2개 쇼핑몰도 롯데닷컴이 총괄 운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쇼핑몰 운영을 따로 하면 상품기획이나 비용이 중복·분산되는데 이 문제를 없애려는 시도"라며 "이번 통합이 무리 없이 진행되면 앞으로 롯데닷컴이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온라인몰 관리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아이몰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사이트 개발, 관리 등 업무 상당 부분을 롯데닷컴에 이관해 운영하고 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롯데닷컴 대표를 겸하고 있는 만큼 두 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롯데닷컴은 이번 위탁 운영으로 수수료, 판매수익 등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는 만큼 수익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1조3000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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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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