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겨냥 보관·조리 편리함 "냉동·냉장제품 버금가는 맛"..HMR시장 공략 강화

CJ제일제당(231,500원 ▲1,500 +0.65%)이 냉동식품 히트작인 프리미엄 서양식 브랜드 '고메'(Gourmet)의 제품군을 상온식품으로 확대한다. 음식 1인분을 용기에 담은 게 특징으로,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를 겨냥하며 국내 HMR(가정간편식)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함박스테이크 △토마토 미트볼 △크림 베이컨 포테이토 등 고메 상온제품 3종을 이달 말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2015년 12월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고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상온제품들이다. 이에 따라 고메 제품은 기존 냉동 6종에서 9종으로 확대되고, 고객들은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상온제품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 내부에선 고메 상온제품들을 냉동제품과 구별해 '고메 일품요리', '고메 미식일품'으로 부른다.
기존 냉동제품이 3~4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것과 달리 상온제품은 1인 가구를 겨냥해 보관 편의성과 조리 간편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급속냉동 대신 살균공법을 적용해 유통기한은 실온에서 제조일로부터 9개월에 달한다. 기존 냉동제품의 6개월보다 길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레토르트 기술을 적용해 열은 고르게 전달하면서도 살균시간을 줄여 맛 손실을 최소화했다.
전자레인지로 1분30초만 데우면 완성돼 조리가 간편할 뿐 아니라 음식을 편의형 용기(플레이트)에 담아 별도 그릇에 옮길 필요가 없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사골곰탕 △육개장 △두부김치찌개 등 상온제품을 선보이며 상온 HMR 시장에 진출한 이후 1년만에 고메 상온 HMR 제품을 추가했다.
국내 HMR 시장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 등에 매년 확대돼 올해는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상온제품이 대형마트 중심으로 유통되던 기존 냉동제품과 달리 1인 가구가 주로 찾는 편의점에서도 많이 판매될 것으로 본다. 또 올해 고메 매출은 신제품 추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50억원의 2.3배 규모인 800억원 이상으로 기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상온 HMR 제품이 냉동·냉장제품 수준에 버금가는 맛 품질을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했다"며 "조리 편리성 등의 강점으로 안주 또는 밥반찬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