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너무 오래 가열했다가는…

에어프라이어, 너무 오래 가열했다가는…

양성희 기자
2019.12.25 13:36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감자튀김/사진=게티이미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감자튀김/사진=게티이미지

에어프라이어를 고온에 장시간 가동할 경우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감자튀김의 경우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는 등 권장조리법을 준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에어프라이어 주의사항을 25일 공개했다. 에어프라이어는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서 주방 필수품으로 급부상했다.

에어프라이어 사용시 생성되는 유해물질은 '아크릴아마이드'다. 고탄수화물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할 때 생긴다. 주로 감자튀김, 감자칩에서 많이 검출된다.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한다.

다만 제품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조리시간, 재료량대로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 10곳과 손잡고 안전사용 정보를 마련했다.

일례로 감자튀김은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해야 한다. 갈색이나 검은색이 될 때까지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겨날 수 있다. 신선한 감자는 180도 이상의 온도에서 튀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소비자원이 10곳의 업체를 상대로 자체 시험을 벌인 결과 6개 업체는 사용설명서대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유럽연합 권고기준 500㎍/㎏ 이하였다. 나머지 4개 업체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으나 조리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줄일 경우 안전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10곳 업체를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과 관련한 주의문구를 표시하고 있는지 살폈으나 이들 중 필립스코리아만 사용설명서에 문구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업체들은 향후 개선된 정보를 사용설명서와 자체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식품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조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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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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