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팡, 대만서 韓로켓상품 판다…25일 역직구 판매 개시

[단독]쿠팡, 대만서 韓로켓상품 판다…25일 역직구 판매 개시

김은령 기자
2022.04.12 11:12

쿠팡 대만퀵커머스 서비스 앱
쿠팡 대만퀵커머스 서비스 앱

쿠팡이 오는 25일부터 대만 시장에서 로켓배송 역직구 판매를 시작한다. 일본,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기존 한정된 지역에 신선식품, 생필품 즉시배달(퀵커머스)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 서비스는 처음이다. 대만 역직구 서비스 론칭으로 해외 e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배송 납품 사업자들과 제트배송 판매자들에 대만 판매에 대해 공지했다. 오는 25일부터 로켓배송, 제트배송 상품을 해외 직구 형태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대만에서 서비스를 오픈하고 향후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판매는 로켓직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쿠팡 대만사이트에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판매가격도 고시 환율을 적용한 한국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될 전망이다. 쿠팡 측은 해외직구 판매를 위해 파트너사나 판매자가 별도로 진행할 절차나 조치없이 판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대만판매를 원하지 않는 사업자들은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쿠팡은 지난해 일본, 대만에 처음 진출하며 해외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 퀵커머스 테스트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7월 대만 중산구 지역에 매장을 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생필품·신선식품 등을 소비자가 주문한 즉시 배송을 시작해 30분~2시간 등 단시간에 완료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로 매장을 중심으로 한정된 지역에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쿠팡이 대만을 로켓배송 첫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인구밀집도가 높아 e커머스 사업에 적합한 환경 때문이다. 대만은 한국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해 배송 인프라를 구축하기 용이하고 인구가 2400만명으로 밀집도간 높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대만 현지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도 했다. 쿠팡 대만 현지법인은 최근 20개 직무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IT 엔지니어, 재무 관리자, 회계 담당, 비즈니스 분석가, 창고 관리자 등이다.

쿠팡은 향후에도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월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국내 쿠팡 이사회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하며 쿠팡Inc CEO(최고경영자)·이사회의장직에 전념해 '글로벌 경영'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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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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