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11시에 GS25 앱 켜면 도시락·김밥 '마감 할인'

5시·11시에 GS25 앱 켜면 도시락·김밥 '마감 할인'

정인지 기자
2023.11.28 08:00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유통기업들이 소비기한이 임박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파는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재고처리가 쉽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물가에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편의점은 거주지나 사무실 등 접근성이 높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할인상품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사앱 '우리동네GS'에 '마감할인' 서비스를 27일 론칭했다. 소비기한이 임박한 도시락, 김밥 등 프레시푸드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전에도 각 편의점들은 별도 앱인 '라스트오더'에서 지점장의 판단에 따라 편의점 상품을 할인해 팔곤 했다. 라스트오더에서는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모든 상품을 할인가에 상시 등록할 수 있다.

GS25가 새로 출시한 서비스는 따로 상품을 등록할 필요 없이 소비기한 임박 먹거리가 자동으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판매할 상품 △할인가 △픽업 시간 등이 시스템으로 계산된다. 임박 상품이 앱에 노출되는 시간은 상품에 따라 오전·오후 5시(도시락·햄버거·샌드위치 등)부터, 오전·오후 11시(김밥·주먹밥 등)부터로 나뉜다. 편의점에서는 오전·오후 2시와 오전·오후 8시에 폐기가 되는데, 폐기 3시간 전부터 임박 상품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임박 상품은 통신사 할인, 적립 모두 일반 상품과 동일하게 적용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효과는 더욱 클 수 있다.

'우리동네GS' 앱에서 소비자가 '마감할인'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 수령 QR코드가 전송되고 매장에는 판매 알람이 울린다. 소비자가 픽업 시간 만료 전까지 매장을 방문해 해당 QR코드를 제시한 후 준비된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GS25는 직영점 및 주요 거점 가맹점 등 3700여 GS25 매장을 통해 약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국 GS25 매장으로 확산해 핵심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선상품 유통기한이 하루로 짧아 임박상품이라고 해도 상품은 신선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형유통업체들도 가성비 상품 판매에 동참 중이지만 편의점처럼 온오프라인을 연동하는 사례는 드물다. e커머스의 경우 아직 오프라인 매장이 없고,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대형마트들은 상품 관리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 구축에 보다 신경써서다.

쿠팡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에서 마감세일 특가를 매일 진행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20~50%까지 할인한다. 11번가의 익일배송서비스인 '슈팅배송'은 올 6월부터 '창고 대개방' 코너를 상시 운영하고, 티몬은 올 8월부터 매월 17일에 '리퍼임박마켓데이'를 열고 있다.

이마트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SSG닷컴의 경우 자체 물류센터인 네오에서 출고되는 상품만 마감세일을 진행한다. 네오센터 3곳의 운영 상황에 따라 할인상품을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한다. 전국 매장에서의 마감 세일은 온라인에 노출되지 않는다. 롯데온이 관리하는 롯데마트몰도 '클리어런스 기획전'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가공식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사무용품, 패션잡화 등의 재고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반면 신선식품은 지정된 유통기한 내의 상품만 발송해 '초신선'을 강조 중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각 지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온라인화 하기 어려운 데다 너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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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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