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 체제 쇄신, 생명과학 중심 개편"

콜마그룹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 체제 쇄신, 생명과학 중심 개편"

조한송 기자
2025.07.01 14:53
/사진제공=콜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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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9,580원 ▲100 +1.05%)가 실적 부진이 이어진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11,710원 ▼40 -0.34%)의 경영 쇄신에 나선다. 누적된 경영 실패를 바로잡고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는 1일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하면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그간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등 3대 사업 분야로 성장해왔지만,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실적과 시가총액, 주가 등 주요 경영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2020년 별도 기준 956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39억원으로 75%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7.8%에서 5.1%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2020년 8월 기준 2조1242억원에서 5년여만에 4259억원(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7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도 1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이와 관련해 콜마홀딩스는 외부 환경보다는 경영총괄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어온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독단적 의사결정 등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핵심 전문 경영인 2명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조직 내 전문성과 리더십 모두 훼손되며 경영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윤 대표가 100%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회사 케이비랩에 콜마비앤에이치의 완전 자회사인 에치엔지(HNG)를 통해 부당 인력을 지원했던게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던 점도 지적했다.

콜마홀딩스는 일단 현 경영진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정상화와 쇄신을 위해 윤 대표의 오빠인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236,500원 ▼500 -0.21%)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자고 제안했으나 콜비앤에이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엔에이치 위기의 본질이 명확한 만큼, 근본적 변화 없이는 회복도 없다"면서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R&D(연구개발) 중심의 경쟁력 확보, 전문경영인 체제의 복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포지셔닝을 통해 생명과학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전면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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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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