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곤잘레스를 세계적 스트리트 브랜드로 성장시켜 2030년까지 매출 1000억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17일 서울 중구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마크곤잘레스 국내 20호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8,000원 ▲20 +0.25%) 부대표는 "상표권 분쟁이 마무리된만큼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해나가면 빠르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류 브랜드 마크곤잘레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배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업체 더네이쳐홀딩스가 2023년 출시한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앞서 2021년 미국의 전설적인 스케이트 보더인 마크곤잘레스의 지식재산권(IP)을 위탁 관리하는 툴루마이즈와 아시아 지역 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와릿이즌'을 전개하는 비케이브와 상표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브랜드를 확장시키는데 제약을 받아왔다. 최근 툴루마이즈가 비케이브와 사쿠라인터내셔널을 상대로 한 IP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걸림돌이 해소됐다.
이에따라 마크곤잘레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매장을 넓히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력 고객층을 1020세대를 넘어 30대 초반까지 확장하고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전체 매출액(지난해 기준 5169억원) 중 마크곤잘레스 비중이 5%인데, 이를 최대한 끌어올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잇는 주력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에 외국인 쇼핑 1번지인 명동에 총 2층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마크곤잘레스 대표 캐릭터 '엔젤'을 중심으로 전략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앞으로 명동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핵심 거점 지역에 매장을 열고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박 부대표는 "명동 매장은 마크곤잘레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석과도 같다"며 "국내·외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매장을 확대해 마크곤잘레스만의 독창적인 스트리트 감성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곤잘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1~2호점의 월 평균 매출이 1억5000만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대만에서만 3개의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박 부대표는 "대만에서는 마뗑킴이나 마르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K패션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동일 규모의 패션 브랜드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성과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