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인증샷 맛집' 대박 예고..'더현대' 연출 '크리스마스' 가보니[리얼로그M]

소문난 '인증샷 맛집' 대박 예고..'더현대' 연출 '크리스마스' 가보니[리얼로그M]

하수민 기자
2025.11.03 13:10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내 산타의 집. /사진=하수민기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내 산타의 집. /사진=하수민기자

3일 오전 찾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는 이미 크리스마스 마을로 단장을 끝냈다. 우선 최대 8미터에 달하는 트렁크가 한눈에 들어왔고, 곳곳에 설치된 여우·토끼·부엉이 키네틱 오브제가 느릿하게 움직이면서 손님들을 맞았다. 높은 나무들에 매달린 조명이 가지와 가지 사이로 퍼지면서 따뜻한 빛을 만들어 냈고, 전체적으로 겨울 숲 분위기를 자아냈다. 분주하게 둘러보며 걷다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 시즌의 한가운데 들어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올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테마는 'ATELIER DE NOËL; made with love(크리스마스 공방; 사랑을 듬뿍 담아)'다. 현대백화점(91,800원 ▲5,800 +6.74%)이 전국 주요 점포에서 진행 중인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캠페인의 핵심 공간으로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감기에 걸려 선물을 전하지 못하자 해리가 대신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이번 이벤트는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손으로 직접 쓰고 만들고 포장하는 과정을 통해 '정성'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 중앙의 'H빌리지'는 다섯 개의 코티지형 공방으로 구성됐다. 산타의 집과 편지공방, 선물공방, 포장공방, 루돌프의 집이 이어지며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구조다.

입구에 들어서면 축복과 축하를 뜻하는 포인세티아와 변하지 않는 소중함을 뜻하는 루스커스 레드베리가 장식된 산타의 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내부에는 벽난로와 오래된 서적, 낡은 신발, 여행 가방 등이 놓여 있다. 산타를 단순한 선물 배달부가 아닌 세계를 여행하며 이야기를 모으는 '철학자형 인물'로 설정한 연출이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속 편지공방. /사진=하수민기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속 편지공방. /사진=하수민기자

편지공방에서는 흰 부엉이가 편지를 물고 날아가는 장면이 구현돼 있다. 산타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아이들의 편지를 읽고 답장하는 일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공간이다. 종이에 손글씨로 쓴 편지가 군데군데 배치돼 공간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선물공방은 관람객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삼각 지붕의 코티지 안에서 해리들이 호두까기 인형과 장난감을 제작하고, 미니어처 기차가 선물을 싣고 달리고 있다. 공방 외부는 솔방울과 전구로 장식돼 있으며 계단을 오르면 전체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포장공방은 완성된 선물을 정성스럽게 감싸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약 1000개의 상자가 층층이 쌓여 있고, 모든 리본은 실제 인력이 수작업으로 묶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루돌프의 집은 오렌지와 시나몬, 통나무, 마른 풀 등 자연 소재로 만들어졌다. 크리스마스 준비를 마친 해리가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설정으로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사진=하수민기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사진=하수민기자

올해 H빌리지는 수작업 요소가 강화된게 특징이다. 손편지와 빈티지 장난감, 미니어처 디오라마 등 주요 오브제 대부분이 사람이 직접 만든 것이다. 완성도 높은 디테일 덕분에 실제 크리스마스 마을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매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마다 H빌리지 앞에 긴줄이 생기고, 각 포토존마다 해리 곰인형을 든 방문객이 몰려든다. 이는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국내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도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연출로 고객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전경 사진. /사진=하수민기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전경 사진. /사진=하수민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