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영업손실폭을 대폭 줄였다.
4일 호텔신라(44,200원 ▲200 +0.4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면세사업부문(TR) 매출은 8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시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공항점 매출은 2.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3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이어온 적자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지난 9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관련 효과가 반영되진 않고 있다. 실적에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면세점 대신 CJ올리브영·다이소 같은 로드숍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진 데다 고환율에 내국인의 면세 소비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신라면세점은 이같은 경영환경 변화의 여파로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DF1(향수·주류·담배) 사업권을 반납했다.
사업권을 반납하더라도 6개월간 영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때문에 임대료부담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6일부로 마카오국제공항에서도 철수한다. 2019년 11월 7일부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으나 계약만료에 따라 철수하게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해 나가겠다"며 "면세사업 부문은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