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242,000원 ▼4,500 -1.83%)·아모레퍼시픽(136,000원 ▼800 -0.58%) 등 화장품 대기업들도 앞다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를 중심으로 뷰티 디바이스가 대중화되자 홈뷰티 시장에 재진입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유명 인플루언서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LG 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 출시를 기념해 130만 뷰티 유튜버인 회사원A와 함께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LG전자가 전개했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프라엘(Pra.L)'의 명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LG전자로부터 프라엘의 상표권을 양수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디바이스와 화장품 간 시너지를 높여 매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다.
브랜드 인수 후 화장품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데 돕는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선보였고 연이어 지난달에는 강력한 고주파(RF)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출시했다. 휴대성이 용이한 갈바닉 부스터가 가성비 모델이라면 써마샷 얼티밋은 중고가 라인이다. 최근 10대와 20대들 사이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높아진만큼 저가와 중고가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전연령층에서 시장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짰다.
해외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초부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과 최근 대세 채널로 떠오른 '틱톡샵'에서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작고 예쁜 뷰티 디바이스를 선호하는 MZ세대와 바쁜 직장인, 육아 맘 등 바쁜 일상 속에서 피부를 수시로 관리하고 싶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달 초 '온페이스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를 출시했다. 과거 LG전자가 선보였던 LED 마스크를 주력 제품으로 앞세운 것이다. 기존에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며 시장에서 사라진 LED 마스크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뷰티 디바이스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약이다. 아모레퍼시픽의 AI(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은 유럽 시장을 비롯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약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3조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가 고주파 등 피부과 시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며 "시술과 경쟁하기 보다는 시술의 효과를 돕고 피부의 본연의 회복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