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이른바 '농약 우롱차' 사태 이후 식품안전·위생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본사 식품사업부 내에 식품 안전·위생 관리를 전담하는 식품위생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그동안은 각 지점의 식품위생연구소가 위생 점검을 맡아왔다. 본사 차원의 상위 조직을 두고 식품 안전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꾸려진 식품위생담당 조직은 중·장기 식품 안전·위생 정책을 수립하고 식품사업부와 사업소, 위생연구소 등 관련 조직을 총괄 관리한다. 지점 단위 점검 중심이었던 기존 시스템을 본사 주도의 통합 구조로 전환하는 조치다.
현대백화점이 식품 안전 총괄 컨트롤 타워를 신설한 것은 지난 2월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카페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중동점 내 드링크스토어에서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불법 수입된 차를 판매했고, 우롱차에서 살충제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드링크스토어는 해당 기간 동안 약 1만5890잔의 차·음료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액은 8000만원 규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식품위생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식품위생담당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