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날개달고 해외매출 국내 넘어..."역대 최대"

CJ제일제당, '비비고' 날개달고 해외매출 국내 넘어..."역대 최대"

차현아 기자
2026.02.09 17:10

지난해 매출 17조7549억원...소비부진·원가상승 탓 영업이익 전년比 15% 감소한 8612억원 기록

/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226,000원 ▲6,000 +2.73%)이 지난해 매출 17조7549억원, 영업이익은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0.6%, 15.2% 감소한 수치로, 국내 내수 소비 위축과 원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비비고'를 필두로 한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5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3억원으로 15.8% 줄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7조3426억원(0.4%↑), 영업익 1조 2336억원(15%↓)이다.

식품사업 부문의 전년도 실적은 매출 11조5221억원(+1.5%), 영업이익 5255억원(-15.3%) 등이다. 해외 식품부문은 5조 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김, 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식품사업의 4분기 매출 역시 1조 6124억 원(+9%)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1조 3138억 원(-3.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 3조 9594억 원(-5.4%), 영업이익 2034억 원(-36.7%)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4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라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 성장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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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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