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제일 잘 나가" 세계 여행 횟수 '1위'…선호 여행지는 이곳

"한국 여성이 제일 잘 나가" 세계 여행 횟수 '1위'…선호 여행지는 이곳

김진현 기자
2026.03.11 21:34
/사진=트립닷컴
/사진=트립닷컴

한국 여성 여행객이 글로벌 여행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행 OTA(온라인 여행사) 플랫폼 트립닷컴 그룹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 일본, 홍콩, 영국, 독일,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 여성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6년 2~3월 시행) 및 자체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성 여행객 중 한국 여성의 여행 빈도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와 후쿠오카였으며, 상하이와 칭다오 등 중국 도시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특히 2025년 한국 여성의 항공권 예약 및 검색량은 전년 대비 각각 37%, 65% 급증하며 뜨거운 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여성 '나홀로 여행객'도 트렌드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홀로 여행을 떠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5~34세(밀레니얼 세대)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한국 역시 해당 연령대 여성의 나홀로 여행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가 이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나홀로 여성 여행객의 20%가 50세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목적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단연 '안전'이었다. 여성 여행객들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찾았으며, 언어 접근성이 좋은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했다. 동시에 이질적인 문화와 새로운 경험을 찾아 더 먼 지역으로 떠나고자 하는 잠재적 욕구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여행에 있어서도 여성의 주도권이 여실히 드러났다. 여성들은 부모나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 계획을 총괄하며 항공기 가족 좌석 보장,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커넥팅 룸 등 가족 친화적인 서비스와 숙소에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 그룹 관계자는 "시니어 맞춤형 상품이나 가족 친화적 여행 추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여성과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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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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